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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편지

이백아흔네 번째 편지 - 2018년 7월 24일      

100년 편지

유관순 선생님께 보내는 편지 -사위환-


 선생님께서 조국애와 민족애로 꽃다운 나이 18세에 3.1운동을 꽃피게 하시고 장렬하게 세상을 떠나신지 벌써 100년이 되어갑니다. 일본 헌병의 총검에 무참히 찔려 학살당하신 부모님과 형제분, 친척, 동네 분들, 3.1운동 독립선언문 민족대표 33인, 종교계, 이화학당, 그리고 거족적으로 함께 독립운동에 참여하신 모든 애국선열들은 그 곳, 하늘나라에서 천상영복을 누리며 잘 계시는지요? 소생 지상에서 문안인사 올립니다.

유관순열사 생가지 ( 충남 천안시 병천면)

  지금 우리나라는 광복된 지 73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남북이 갈라져 함께 잘 살지 못하고 있으며, 동족간의 피비린내 나는 6.25 전쟁으로 말미암은 수백만 명의 희생자와 이산가족들의 상처가 아물지 않고 진정한 평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측으로부터의 무장공비남파, 대한항공폭파 천안함 폭침, 연평도포격 등 크고 작은 수많은 상흔들이 남아있습니다. 국가폭력인 광주 민중 항쟁으로 많은 민간인이 희생과 인권유린은 물론 눈먼 장님처럼 어른들이 안전 불감증으로 선생님과 같은 나이인 18살의 어린학생들이 몇 백 명이 차갑고 무서운 바다 속에 수장되어 그 아픔이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온 나라가 부정과 비리로 얼룩져있고 물질만능주의에 빠져 도덕은 땅에 떨어져 있습니다.계층 간의 빈부의 차이가 커 사회적 갈등과 분열이 늘 상존하고 가진 자의 갑질 횡포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숭고한 삶을 살다 가신 순국선열들이 피땀 흘려 찾고 지켜온 이 나라가 하루 빨리 남북이 자유와 평화 그리고 인간존엄성에 가치를 둔 문화국가로 거듭날 수 있고, 핵과 미사일 생화학무기가 없고 적대관계가 없는 진정한 평화통일을 이루어 자손만대가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천국에 계신 여러 순국선열님과 함께 이 나라를 온전히 보전될 수 있도록 살펴 주시옵소서.

  요즘같이 나라가 어수선한 시기에 선생님의 생전의 모습을 떠올리며 많은 생각을 해 봅니다.

  - 1919년 이화학당 18세의 어린 여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선생은 구국의 화신으로 일제하 최대의 항일 민족독립운동이자, 민족혁명운동인 3?1운동의 한 복판으로 뛰어들었고, 서울에서 전개된 최대의 시위운동인 남대문역(서울역)과 보신각에 참여하시어 만세 시위운동에 동참하여 민족 독립의 열기를 분출하며 항일 독립의지를 불태우신 모습

 “우리 동네만 잠잠할 수 있느냐”고 하면서 만세 시위운동의 필요성을 설득, 동네 유지들과 상의하며 만세 시위운동의 구체적 방침을 세워 아우내 장날, 선생은 장터 어귀에서 밤새 만든 태극기를 나누어 주며 만세 시위운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고, “우리는 나라를 찾아야 합니다. 나라 없는 백성을 어찌 백성이라 하겠습니까. 우리도 독립만세를 불러 나라를 찾읍시다”라고 외치던 모습.

 “나라를 되찾으려고 정당한 일을 했는데 어째서 총기를 사용하여 내 민족을 죽이느냐?”고 일제의 만행을 규탄하면서 독립운동의 정당성을 밝히던 모습

 “나는 한국 사람이다. 너희들은 우리 땅에 와서 우리 동포들을 수없이 죽이고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죽였으니 죄를 지은 자는 바로 너희들이다. 우리들은 너희들에게 형벌을 줄 권리는 있어도 너희들은 우리를 재판할 그 어떤 권리도 명분도 없다”고 하면서 일제의 재판을 거부하는 당당함과 민족적 기개를 잃지 않던 모습.

 서대문감옥에서의 온갖 탄압과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옥중 만세를 불렀고, 1920년 3월 1일 3?1운동 1주년을 맞이해서는 수감 중인 동지들과 함께 대대적인 옥중 만세운동을 전개하여 이로 인해 선생은 지하 감방에 감금되어 야만적이고 무자비한 고문을 당하여 결국 고문으로 인한 장독(杖毒)으로 1920년 9월 28일, 서대문감옥에서 18살의 꽃다운 나이로 순국하신 모습 등......우리 민족의 혼을 일깨우고 후손에게 진정한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의 숭고한 삶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보며 이 편지를 올립니다.

             사 위 환

 

시인, 현대시인협회 회원

copyright src 100년 편지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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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7 14:50 2018/07/1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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