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편지

서른 다섯 번째 편지 - 2010년 12월 7일        

100년 편지

현대인에게 정신적 귀감이 되는 윤희순 의사께  -심옥주-


 

   은행나무의 노란 잎이 길거리에 떨어지더니 어느새 앙상한 나뭇가지의 모습에서 겨울임을 알립니다.

   거리의 나무는 추운 겨울을 버티기 위해 스스로 옷을 벗어던지고 인내의 시간을 지나 숨은 기운을 내뿜듯 새로운 싹을 틔웁니다.


▲ 윤희순 의사

   우리의 역사도 마찬가지로 인내와 고난 속에서 희망의 싹을 틔웠고, 지금 우리나라의 발전된 모습을 내뿜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일본에 의해 나라를 빼앗긴 경술국치일로부터 100년이 되는 해이고 보니 새삼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올해의 의미가 무겁게만 느껴지는 시기에 지난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가 충격 속에 휩싸였습니다.

   연평도 주민은 삶의 터전인 섬에서 몸을 피하는 피난 행렬이 이어지고북한의 도발은 더욱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이 나라가 어떻게 일구어낸 나라인데 같은 민족끼리.. 통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밖으로는 중국과 일본의 역사왜곡으로 우리 역사, 우리 민족정신이 훼손되고, 안으로는 같은 민족끼리 포탄을 쏘고 위협하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윤희순 의사께서도 4대에 걸쳐 독립운동을 실천하셨지 않으셨습니까?

   국내에서 의병활동을, 국외에서 민족독립운동을 40여 년간 밤낮없이 오직 ‘조국 독립’에 마음을 졸이셨거늘, 북한도발로 온 국민이 가슴이 무거워지는 지금에서야 가슴 깊숙이 묻어두었던 ‘조국’이라는 단어를 꺼내어보게 됩니다.


   윤희순 의사께서는 여성이지만 오직 나라를 구하고자 하는 일념으로 현실에 굴하지 않고 변치 않는 신념으로 일생을 몸 바치셨습니다.

   윤희순 의사의 치열했던 삶 속에서 온몸을 내던졌던 독립정신을 귀감삼아나라의 중요한 시기에 조국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조국’의 소중함을 잊었던 현대인의 마음속에 불을 지펴,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게 도와주시고, 대한민국이 더욱 굳건히 일어서서 세계를 향해 빛을 비출 수 있도록 마음을 담아주시옵소서...

 




 심옥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장.


윤희순(尹熙順 , 1860 ~ 1935)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항일 여성독립운동가. 시아버지 유홍석(柳弘錫)이 의병으로 출정하자 의병들에게 음식과 옷을 조달하는 한편, <안사람 의병가> 등을 창작보급하면서 의병들의 사기를 북돋우는데 진력하였고, 여성들의 의병활동을 이끌어내는데도 적극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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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7 15:49 2010/12/0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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